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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조선>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 ‘재생 치료’란 무엇일까?
    이름 : 금메달정형외과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 ‘재생 치료’란 무엇일까?

    어깨/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의 종류 및 치료 방법

    금메달 정형외과/서희수 대표원장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테니스선수 라파엘 나달,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왜 뜬금없이 스포츠 스타들을 언급하는지 궁금해 하실 것 같다.
    이유는 열거된 선수들 모두 어깨 힘줄이나 무릎 연골의 회복을 위해 ‘재생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재생 치료’란 수술과 같은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내 몸의 치유 세포를 활성화하여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주사제부터 언론에서 종종 보고되는 줄기세포 시술까지 매우 다양한 치료법들이 ‘재생 치료’에 포함된다.

    본 편에서는 어깨, 무릎 질환에 적용되고 있는 ‘재생 치료’의 종류, 특징 및 주의할 점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왜 ‘재생 치료’가 개발되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인체 조직은 손상이 되면 어느 정도는 저절로 치유되는 능력이 있다. 피부가 베이거나 근육이 다쳐도, 혹은 뼈가 부러져도 잘 소독하고 고정을 해 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가 재생하여 살과 근육이 붙고 뼈도 진이 나와서 붙게 된다. 그런데 인체의 특정 조직은 자연치유력이 없어서 한번 손상이 되면 저절로 회복되지를 않는다. 근골격계에서 어깨 힘줄 (회전근개)과 무릎 연골이 바로 이런 부위에 해당이 되며, 일단 손상이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악화될 뿐 스스로 치유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자연치유력이 없는 어깨 회전근개나 무릎 연골이 손상되면 인공적인 삽입물(회전근개 봉합술 시 사용되는 나사, 실 등)을 넣는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혹은 수술을 할 정도로 심한 손상은 아닌데 어느 정도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비침습적인 방법이 없을까?

    바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하여, 인공물을 넣거나 침습적인 수술을 하지 않으면서 세포를 활성화하여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재생 치료’가 고안되었다. 치과에서 이(치아)가 아프다고 무조건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하지 않고, 최대한 이를 살리도록 신경 치료나 잇몸 치료를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즉, 자연치유력이 없는 조직이어도 ‘재생 치료’를 통하여 손상된 힘줄이나 연골을 강화한다면, 비록 완전한 재생은 아니어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겠다.

    어깨와 무릎 등 관절, 척추 분야에서 흔히 사용되는 ‘재생 치료‘로는 ’재생 주사’를 들 수 있다. ’재생 주사’는 세포 분화를 촉진하여 조직의 재생 및 강화를 유도하는 약제를 손상된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단순히 증상만을 완화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나 진통 주사와는 달리, 부작용이 없고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손상 정도가 심하여 ‘재생 주사’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본인의 혈액(피)에서 혈소판 인자라고 불리는 치유 성분을 추출하여 다시 손상 부위에 주사하는 ‘자가혈 주사’ 요법이 있다. 미국과 유럽 정형외과 병원(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대학병원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매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인 규제로 인하여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다.

    최근 ‘재생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요법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시술이다. ‘줄기세포‘는 인체의 어느 세포로든 분화가 가능한 세포이며, 주로 뼈 안에 있는 골수에 존재한다. 흔히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원심분리한 후 힘줄이나 연골에 다시 주입하는 방법으로 시술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자가혈 주사‘와 마찬가지로 아직 법적 제도가 정비되지 않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연골재생에서만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타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방법은 감염, 거부반응 등의 문제가 있어서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줄기세포‘를 안전하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재생치료‘는 없을까?
    바로 ’골수자극 재생술‘이라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골수자극 재생술‘은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나 무릎 연골손상(관절염)에 주로 이용되는 시술이다. 손상된 힘줄이나 연골 아래의 뼈에 1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어서 뼈에서 골수가 수개월에 걸쳐서 흘러나오도록 유도한다. 골수에는 다량의 줄기세포가 존재하므로, 흘러나오는 골수 속에 함유된 줄기세포가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다. 기존의 ’재생치료’에 비하여 조직 재생의 효과가 뛰어나며,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방법이므로 매우 안전한 장점이 있다. 또한, 인공적인 수술이 아니므로 출혈이나 감염, 흉터의 걱정이 덜 하고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

    이상으로, ’재생 치료‘란 무엇인지, 왜 개발되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인체의 모든 부위가 손상된 이후 스스로 치유가 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조직이 자연치유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체에는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다양한 치유 성분들이 존재하므로, 이를 활용하는 ’재생 치료’를 통해서 어느 정도까지는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킬 수 있다. 물론 손상 정도가 심하여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옳다. 또한, ’재생 치료‘도 만병통치약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질환,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치료에 앞서서 담당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어느 치료법이 나에게 가장 적합할지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록일 : 2019-11-26 05:14:1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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